이미지 확대보기러시아와 중국 언론이 최근 서구사회를 분열시키기 위한 허위 정보 캠페인을 통해 미국과 유럽의 신종 코로나 백신에 대한 불신을 심기 위해 체계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는 사실이 현지시각 28일 유럽 보고서에 의해 드러났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두 국가의 관영 언론은 가짜 뉴스를 여러 언어로 온라인에 퍼뜨려 백신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한편, 유럽에서 백신과 사망 사이에 근거 없는 연결 고리를 만들고 러시아와 중국 백신이 더 우월하다고 홍보했다고 EU 연구팀이 밝혔다. 크렘린과 베이징은 정기 보고서를 작성하는 한편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및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는 EU의 모든 정보를 허위라고 주장하며 가짜 뉴스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와 중국의 백신 외교는 ‘제로섬 게임’ 논리를 따르며 서양에서 만든 백신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기 위한 허위 정보와 조작 노력과 결합되고 있다는 사실이 유럽연합 대외관계청(EEAS) 외교 정책 부서 중 하나인 허위 정보 부서가 발표한 EU 연구를 통해 드러났다.
이 보고서는 올해 러시아와 중국의 100개 사례를 인용하며 러시아와 중국 모두 국영 미디어, 공식 외교 소셜 미디어 계정을 포함한 프록시 미디어 네트워크를 통해 이를 유포하고 있다고 밝히고 “EU와 NATO는 러시아가 사회의 분열을 이용하여 서방을 불안정하게 하려는 잘못된 정보를 포함한 은밀한 행동을 하는 것을 비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의 백신 공급 문제와 아스트라제네카 및 존슨 앤 존슨 (J&J)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이 포착되었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중국 공식 채널과 친크렘린 언론은 모두 서구 백신의 부작용과 관련된 내용을 증폭시켰고, 국제 언론 보도를 왜곡하면서 선정적으로 노르웨이, 스페인 및 기타 지역에서 사망자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백신과 연관시켰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그러한 행위를 전면부인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가짜 뉴스를 퍼뜨려 외국 적들이 러시아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되레 비난했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렸다고 주장하는 EU 보고서를 차단하려 했다.
EU는 이제는 회원이 아닌 영국처럼 빠른 대처를 못 하면서 4억5000만 시민에 대한 백신 접종이 늦어지고 있지만, 최근엔 미국 제약 회사 화이자와 독일 파트너 바이오엔테크가 주도하는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언론은 “브렉시트가 EU를 뒤덮고 있는 ‘백신 혼란’에서 영국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EU 측은 “이러한 이야기는 EU 내에서 분열을 일으키려는 노력을 나타낸다”라고 덧붙였다.
https://euvsdisinfo.eu/에서 온라인으로 공개된 보고서에서 EU는 러시아의 공식 스푸트니크 V 트위터 계정이 유럽의 약국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약화시키려고 한다고 밝히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전 세계의 생명을 보호하고 일부 백신 생산자들의 백신 독점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와 중국의 잘못된 정보 캠페인과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