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7일 보건부에 의해 발표된 호치민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지역 감염자는 137명으로 처음으로 세 자리 수를 기록했다. 지난 해 코로나19 발생 후 호치민시에서 나온 하루 최다 지역 감염자다.
호치민 시는 확산세를 늦추기 위해 19일부터 내달 5일까지 매주 80만회 이상을 접종할 계획이다.
보건부에 따르면, 일본이 지원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약 97만회분은 17일 오후 호치민시파스퇴르연구소로 이송돼 보관됐다. 이 백신은 19일부터 약 1000곳의 접종시설(병원, 보건소, 센터 등)에서 우선접종 대상자와 군인, 경찰관부터 최대한 신속히 접종된다.
18세 이상 성인 인구 720만명의 70% 이상 접종을 목표로 하는 호치민시는 지금까지 약 7만명이 접종(1차)을 마쳤다. 따라서 이번에 신속한 대규모 접종이 이뤄지고 나면 200만명 가량이 추가 접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추가 백신이 언제 들여올지 아직 알 수 없어 100만명 가량은 접종이 불확실하다.
백신 도입에 대해 보건부는 이달말부터 내달초까지 코백스(COVAX)분 AZ 백신 100만회분이 도입되며, 베트남백신(VNVC)이 구매한 또다른 200만회분 AZ 백신이 9월말 도입된다고 밝혔다. 또한 화이자 백신은 3분기 300만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호치민시의 경제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지금까지 근로자 약 4만2500명 이상이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보훈사회부는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에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근로자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조7000억동 지원을 제안했다.
한편 6월 17일을 기준으로 베트남 전역의 코로나19 지역감염자 역시 처음으로 500명을 넘어 503명을 기록했다. 박장성에서는 이날도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왔는데 무려 327명에 달했다. 호치민시와 인접한 빈증성(Bình Dương)에서는 이날 오전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