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Giadinh 등에 따르면 최근 들어 부동산 채널, 페이스북, 잘로 개인 페이지에서 호텔 양도 및 판매에 대한 정보가 연이어 게시되고 있다.
하노이 알짜배기 지역인 서호 군에 위치한 Bich Ngoc 씨의 호텔은 15개의 레지던스와 33개의 객실을 포함하여 지하 1층과 지하 8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Bich Ngoc 씨는 시푸차나 외교동과 같은 도시의 중심 프로젝트와 대규모 쇼핑센터에 가까운 위치로 약 750억동(약 38억 원)의 가격(협상가능)에 매물로 내놓았다.
Ngoc 씨는 기자와 인터뷰에서 3년 이상 호텔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월 호텔의 월평균 매출은 약 3억동(약 1500만 원)에 달했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퍼진 지난 3개월 동안 방문객이 거의 없었다. 3개월 전에 예약한 객실도 취소된 상태다. 목돈을 투자했는데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은행 대출 상환에 따른 압박감으로 호텔을 매각키로 했다.
비슷하게 Nguyen Tuan Dat 씨도 하노이 하노이시 호암끼엠군에 위치한 3성급 호텔에 대한 판매정보를 몇 개월 전부터 게시했는데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많지 않으며 문의 전화한 사람의 대부분이 매입할 생각이 없다는 설명이다.
Bich Ngoc 씨는 “매출이 크지만 투자금도 크다. 개인 사업자라서 은행에서 받은 대출로 투자했다. 사업이 잘되면 대출금을 갚는데 10년이상 걸린다. 하지만 현재로서 은행 대출 상환은커녕 사업비용을 지출할 돈도 없기 때문에 자본 회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2개의 호텔과 레스토랑을 소유한 Huong Viet 회사도 지난 3개월 동안 직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기 위해 정부의 7조5000억 동 지원 패키지로부터 약 7억7200만 동의 대출 계약을 체결해야 했다.
이들은 자본을 회수하기 위해 '밥줄'을 매물로 내놓아야 하는 호텔주인의 소수에 불과하다.
통계총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첫 6개월 동안 하노이시 3587개의 숙박시설 중 750개와 여행사의 95%가 운영을 중단해 관광산업 근로자 90%가 일자리를 잃었다.
하노이관광협회 Trinh Thi My Nghe 부회장은 많은 호텔들이 손님의 예약취소로 지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력 감축 조치 외에도 기업들이 폐업하거나 다른 사업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손실을 감안하여 버티다가 매물로 나온 호텔이 많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상황의 주요 원인은 높은 호텔 운영 비용과 차입 비용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호텔 소유주가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워 자본을 회수하기 위해 호텔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전문가는 "판매자가 있고 구매자도 있다"며 "한 사람의 실패는 다른 사람의 기회일 수도 있으므로 시장은 여전히 회복할 기회가 있다"고 평가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세빌스 하노이의 Matthew Powell 대표는 백신 접종 가속화가 국제 관광 시장을 활발시켜 하노이 호텔 시장이 곧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Matthew Powell 대표에 따르면 국내 호텔의 회복 외에도 이스틴, 그랜드 머큐어, 페어몬트, 포시즌스, 롯데, 두짓, 윙크 등 해외 브랜드 호텔의 투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Matthew Powel 대표는 국제 투자자들이 운영 또는 개발 중인 고품질 호텔 및 리조트 부동산 부문에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는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리소트 부동산의 회복이 강력해진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