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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2021년 오토바이 생산량 122만대…6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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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2021년 오토바이 생산량 122만대…6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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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2021년 오토바이 생산량은 122만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2015년에 기록한 126만대 이후 최대량이며, 2020년에 비해 26.8% 증가한 수준이다.

이륜차제조사연합회(ABRACICLO)에 따르면, 2020년에는 최대 제조사인 혼다가 60일간 조업을 중단했고, 생산량 2위인 야마하는 30일간 조업을 중단한 영향으로 96만2000대를 생산했다.

현재 7월까지 누적 생산량은 66만3900대이며 전년 대비 35.4%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들어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일부 모델은 대기 기간이 3개월에 이르는 경우도 발생했다고 한다.

당초 예상 생산량은 98만대였으나, 7월까지의 누적 내수 판매량이 63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한 결과를 보이자, 이륜차제조사연합회는 2021년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로 인한 배달서비스 증가와 융자제도 완화로 수요와 판매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량 역시 당초 전망 4만대에서 5만1000대로 상향 조정했다. 2020년에 비해 51% 증가한 예상으로 2019년보다도 증가한 수준이다.

7월까지의 누적 수출량은 3만2300대로, 아르헨티나 9400대, 콜롬비아 7000대, 미국 6600대 등으로 수출됐다.

브라질은 2020년에 인도(2100만대), 중국(1680만대), 인도네시아(436만대), 베트남(287만대), 태국(162만대), 대만(120만대)에 이어 세계 7위의 생산량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2011년에 210만대 생산을 기록한 바 있다.

브라질의 오토바이 산업은 모두 마나우스특별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각종 세제혜택을 받기 때문인데, 아마존 내륙지역에 있어 물류비용 등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여러 가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제품 산업도 상당수가 이 지역에 진출해 있다. 혼다가 압도적인 1위(80%)를 지키고 있고, 야마하가 2위(15%)를 유지하고 있다. 혼다의 지배적인 시장점유율의 노하우는 철저하고 효율적인 지속적 고객관리로 알려져 있다.


김미경 글로벌이코노믹 브라질 리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