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 시간) 증권시보망에 따르면 지커는 인텔 캐피털, CATL, 훙상산업홀딩스그룹(鸿商产业控股集团), 빌리빌리, 보위캐피털(Boyu Capital) 등 투자 기관 5곳과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지리자동차 회장 겸 지커 최고경영자(CEO) 안총훼(安聪慧)는 "인텔 캐피털과 CATL 등 투자 기관 5곳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것은 단순한 투자 유치뿐만 아니라 스마트 주행 등 사업에도 심도 있는 합작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제3자 배정이 끝난 후 투자 기관 5곳은 지커의 지분 5.6%를 보유하고, 지리자동차가 보유하는 지분은 51%에서 48%로 감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발행한 뒤 지커의 기업가치는 89억2900만 달러(약 10조3960억 원)를 달성할 것으로 평가됐다.
지리자동차는 "회사가 보유하는 지분이 48%로 하락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지커의 최대 주주"이며 "지커의 경영권을 계속 보유해, 지커의 실적을 회사의 실적보고에 합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리자동차는 지난해 인텔 자회사 모빌아이(Mobileye)와 합작해 운전보조시스템(ADAS)을 공동 연구·개발했다.
안총훼 CEO는 "훙상그룹이 원자재 통합 분야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자회사는 코발트와 구리 등 귀금속 재료 사업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두 회사는 배터리 업스트림 재료 분야에 합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커의 첫 모델인 '지커 001'은 올해 10월부터 인도할 것이며, 향후 3년간 신규 모델 6개를 출시할 예정이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지리자동차는 30일 한국 시간 오후 2시 16분 현재 전장보다 3.87% 오른 26.8홍콩달러(약 4006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