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는 전기차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오고 있는데, 브라질에서도 전기버스를 생산한다고 1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전기버스 프로젝트에는 2000만 달러 이상이 투입된다. e0500U로 명명된 이 모델은 저상 도시형 버스로 지난 5년간 개발된 모델이다. 판매는 2022년부터 개시될 예정이다.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250㎞ 주행이 가능하다. 지붕에 2개, 차체 밑에 2개의 배터리를 장착하는데, 필요한 경우 2개의 배터리를 추가 장착하면 주행거리를 300㎞로 확장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브라질의 칼 데펜 대표에 따르면, 브라질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분야에 진입하는 데는 도시승객 운송 분야가 가장 효과적이다. 그리고 다른 국가로 수출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주차시설에서 충전 및 보수유지를 진행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브라질 최대 도시인 상파울로는 법령으로 정해진 2027년까지 대중교통수단의 50%를, 2037년까지는 100%를 전기차로 대체해야 하므로, 메르세데스 벤츠 입장에서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진입하려는 시장이다. 브라질은 승객 운송용 철도가 거의 발달하지 못한 상황이므로, 버스와 트럭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브라질 버스시장 점유율은 35%(6446대/브라질 1만8405대), 트럭 시장은 29%(26751대/브라질 9만0936대)를 차지하고 있다.
김미경 글로벌이코노믹 브라질 리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