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유니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으로 종업원 3명이 최근 사망한 것과 관련해 반도체공장 조업을 7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동차제조업체 등 기업들이 또다른 반도체 공급부족에 직면해 타격을 입을 우려가 제기된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니셈은 코로나19 감염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페라주 이포공장을 오는 15일까지 폐쇄한다고 말했다.
유니셈의 존 치어 최고경영자(CEO)는 다수 직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연돼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업재개 시점에서도 이포공장에 대한 출입이 인정되는 종업원을 제한키로 했다고 전했다.
반도체의 패키징과 검사를 제공하는 유니셈은 매출액 전체의 약 12%를 자동차부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28%는 통신, 30%는 소비자관련 부문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니셈은 인피니온테크놀로지스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고객기업들에게 반도체 조립과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적인 말레이시아기업의 한 축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