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사회적거리두기 완화로 공유오피스 빠른 회복세

공유
0

베트남, 사회적거리두기 완화로 공유오피스 빠른 회복세

호찌민 시에 있는 위워크(WeWork) 사무실.이미지 확대보기
호찌민 시에 있는 위워크(WeWork) 사무실.
베트남의 공유 오피스가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많은 공유 오피스 기업들은 준공 이전 면적의 90%를 임대했다.

7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공유 작업공간 및 오피스 서비스 체인 카이로스(Kairos)는 글로벌 벤처 캐피털 네트워크 드라펄벤처네트워크(Draper Venture Network)산하 드라펄 스타트업 하우스(Draper Startup House)와 손을 잡았다.
드라펄 스타트업 하우스는 베트남 대표 사무소로 함응이(Ham Nghi)거리에 있는 카이로스의 공유 오피스를 선택했다. 카이로스와 드레이퍼는 협력을 통해 스타트업을 위한 서비스, 교육 및 네트워킹을 제공한다.

카이로스의 하이 응웬(Hai Nguyen) 전무이사는 코로나19의 복잡한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자사의 공유 작업 공간 생태계가 여전히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11월 호찌민 시 3군과 떤빈군에 위치한 2개의 공유작업공간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두 프로젝트 모두 퉁(Toong)에서 개발 및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3군에 있는 프로젝트는 준공 이전에 면적의 90%를 임대했다.

퉁의 증 도(Duong Do) CEO는 “호찌민 시가 방역조치를 완화한지 불과 6주 만에 회사의 수익은 코로나19 한창이었던 6월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카이로스, 퉁뿐만 아니라 호찌민 시의 공유 오피스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Vn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위워크(WeWork)의 호주 및 동남아시아 총책임자인 브래드 톨(Balder Tol)은 10월부터 베트남 위워크 시스템에 오피스를 임대한 회사들이 직원을 복귀시켰다며 “회원들이 안전적인 환경에서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작업공간과 서비스를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

CBRE의 보고서에서 호찌민 시 3분기 오피스 임대 시장은 신규 프로젝트가 없었고 총 오피스 공급량도 140만㎡로 변동이 없었다.

올해 마지막 분기에 들어 2개의 새로운 코워킹 스페이스가 추가되면서 호찌민시의 총 임대 오피스 공간에서 유연한 오피스 공간의 시장 점유율은 2019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한 4.9%에 달했다.

CBRE 베트남 연구 및 컨설팅 부서의 팜 응옥 티엔 탕(Pham Ngoc Thien Thanh)부장은 호찌민시의 임대 오피스 시장이 느리지만 긍정적인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코워킹 스페이스 자체는 미래 전망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다.

증 도 CEO는 "대규모 회사로부터 전략 변경에 대응할 수 있는 편안하고 유연한 작업 공간으로 전환할 수요가 있다는 요청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공유 오피스는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업체들의 작업공간 임대수요에 변화가 있어 다른 부문보다 빠르게 회복할 전망이다.

위워크의 호주 및 동남아시아 총책임자는 고객들이 2가지의 이유로 위워크를 찾아왔다고 말했다.

첫째, 경제회복이 불확실성의 증가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 기업들이 운영에서 오피스 개설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 모델 확장 시 유연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둘째, 기업들은 위드 코로나 전환 과정에서 혼합한 작업공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자원과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 공유 오피스와 같은 작업 공간이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3분기 보고서에서 세빌스는 지난 시간 동안 오피스 임대 시장의 압력이 재택 근무와 출근의 두 가지 경향 사이의 전환에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신규 오피스 건설과 기존 오피스 개조가 유연한 작업 공간 창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이브리드 작업(원격 또 재택 근무 결합 모델)의 경우, 일부 회사는 기존 오피스를 본사로 유지하면서 특정 재택 근무 옵션을 제공한다.

다른 일부는 본사에서 멀리 떨어진 많은 위성 오피스와 함께 제한된 재택 근무 계획을 채택한다. 이러한 위성 오피스는 회사에서 임대한 기존 오피스나 코워킹스페이다.

공유 오피스 업계는 유연한 작업공간에 대한 수요가 있는 일부 회사가 자체 오피스 개발 대신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그들에게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즉시 사용이 가능한 오피스를 원하는 중소 임차인이 많아지면서 이러한 경향은 뚜렷해지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