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일파워의 SMR 조감도 [두산중공업 제공]](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11215083146057192bb03d95072183948178.jpg)
두산중공업과 삼성물산, GS에너지 등 한국 기업이 투자한 미국의 에너지 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가 스프링밸리 애퀴지션을 인수 합병해 새로운 에너지회사 ‘뉴스케일파워코퍼레이션’을 설립한다.
미국 에너지 관련 매체 WNN은 14일(현지시간) 뉴스케일파워가 합병을 통해 소형모듈식원자로(SMR) 사업의 상업화를 본격화한다고 보도했다. 합병 조건에 따르면 거래 규모는 총 19억 달러(2조2467억 원)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한다.
뉴스케일은 합병이 완료되면 삼성물산, DS프라이빗에쿼티, 세그라캐피털매니지먼트, 펄 에너시의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로 1억8100만 달러(약 2140억원)를 포함하여 4억1300만 달러(약 4883억원)의 현금 수익을 기대한다.
뉴스케일은 이 수익금을 SMR 상업화 자금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현재 대주주인 플로어 코퍼레이션이 통합사 지분 60%를 가지고 뉴스케일의 현재 리더십 팀이 계속해서 회사를 이끌게 된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CEO는 “뉴스케일은 어느 때보다 안전하고 비용 효율적인 차세대 원자력 기술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탈탄소화 사회의 요구와 일치하며 선구적인 SMR 기술을 전 세계의 많은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케일의 대주주인 플로어를 포함한 기존 주주들은 뉴스케일의 지분을 유지하고 이를 합병 회사로 편입한다. 뉴스케일의 기존 전략적 투자자로는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GS에너지, JGC홀딩스, IHI 코퍼레이션, 에너콘서비스, 사렌스, 사전트&룬디가 있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최대 77메가와트(MWe)를 생성할 수 있는 단일 장치에 통합된 증기 생성 및 열교환을 위한 모든 구성 요소가 있는 가압 경수로다. 지난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USNRC)로부터 표준 설계 승인을 받은 최초의 SMR이다. 이에 따라 뉴스케일은 최근 VOYGR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4개, 6개 및 12개의 전원 모듈 공장 구성을 발표하기도 했다.
뉴스케일은 유타주 뮤니시펄발전시스템과 협력해 오는 2029년까지 미국 에너지부(DOE)의 아이다호 국립 연구소 부지에 뉴스케일 VOYGR 발전소를 배치하기로 했다. 또한 미국을 넘어 전세계에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11개국에서 약 19개의 양해각서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9년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4400만 달러(521억원)의 지분 투자를 한 데 이어 지난 7월 추가로 6천만 달러(710억원)를 투자하면서 SMR를 활용한 수소·담수 생산 분야까지 양사의 협력을 넓혀가기로 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