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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지난해 4분기 6년만에 처음으로 중국 스마트폰 판매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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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지난해 4분기 6년만에 처음으로 중국 스마트폰 판매 1위 등극

아이폰 13 판매 호조…지난해 한해 전체 순위는 3위

애플이 6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4분기에 중국에서 스마트폰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중국인들이 아이폰 13을 사려고 장사진을 이룬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6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4분기에 중국에서 스마트폰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중국인들이 아이폰 13을 사려고 장사진을 이룬 모습.
애플이 지난해 4분기에 6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에서 스마트폰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시간)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애플은 아이폰 13의 판매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3%에 달했고, 이는 그 전해 동기보다 32%가 늘어난 것이다.

애플은 중국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함에 따라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애플은 지난 2015년 말에 중국에서 당시로서는 대형 스크린을 장착한 아이폰6를 선보여 판매 1위 자리에 올랐었다.

애플의 2021년 한해 중국 판매 실적은 3위로 나타났다. 1위는 비보로 시장 점유율이 22%였고, 2위는 오포로 21%를 차지했다. 애플은 그 뒤를 이어 16%의 점유율을 보였다.

중국 언론 메이르징지신원과 리서치회사 시노리서치가 발표한 '중국 휴대전화 통신 산업 데이터 관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5,000위안(약 93만 9300원) 이상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75%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48%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애플의 아이폰 13 시리즈는 10월과 11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중국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 아이폰 13만 약 204만 대가 팔렸다. 지난해 연간 중국 시장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3억 1,400만 대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