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올해 들어 최고의 승자 평가…10대 부호 중 유일하게 재산 늘어
이미지 확대보기버핏의 투자 전략은 기술주 중심의 성장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 펀드와 늘 비교된다. 우드는 테슬라, 줌, 로쿠(Roku)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올에 들어 30%가량 주가가 하락하는 쓴맛을 봤다. 대표적인 밈(meme) 주식인 게임스톱, AMC 등도 올해 맥없이 무너졌다.
버핏이 투자한 은행과 에너지 분야 기업 등 가치주는 올해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US 방코프 등이 그 대표적인 종목이다. 그가 12번째 대주주인 정유회사 셰브런 주가는 올해 10% 이상 올랐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한 주식은 올해 전체적으로 3%가 올랐다고 CNN이 전했다. 반면에 소위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는 올해 내림세다.
CNN은 “현재의 뉴욕 증시 장세가 언제까지 계속 갈 지 알 수 없지만, 인내심을 보여준 가치주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지금까지는 매우 실적이 좋다”고 지적했다.
버핏은 금액이 많지는 않으나 아마존에도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버핏은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 넷플릭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에는 일절 투자하지 않고 있다. 버핏은 미국 전기차 테슬라에는 투자하지 않았지만, 중국의 전기차업체 BYD에는 투자했다.
최근 기술주 중심의 주가 급락세로 세계 10대 부호들의 재산이 올해 한 달도 안 돼 모두 200조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10대 부호들의 개인 재산은 지난 27일 기준 합계 1조 3,192억 달러(약 1,593조 원)다. 이는 올해 들어 1,726억 5,000만 달러 (약 208조 4,000억 원) 감소한 것이다.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사람은 세계 최고 갑부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그의 재산은 2,160억 달러로 연초보다 541억 달러(약 65조 4,000억 원), 약 20.3% 감소했다.
세계 최고 부자 10명 중 유일하게 올해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버핏 한 사람뿐이다. 버핏의 재산은 1,110억 달러고, 올해 23억 9,000만 달러(약 2조 9,000억 원), 약 2.2% 증가했다. 버핏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를 10억 달러 차이로 제치고 재산 순위 6위로 올라섰다. 저커버그 자산은 올해 152억 달러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