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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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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추진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 대화의 문 열어둘 것이나 북한 책임 묻겠다고 밝혀

북한이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밝혔다. 사진=북한 조선중앙통신이미지 확대보기
북한이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밝혔다. 사진=북한 조선중앙통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정부는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따른 대북 추가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통한 제재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되면 미국이 독자적인 대북 제재 조처를 할 것으로 보인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방법을 모색하더라도, 우리는 북한에 책임을 묻기 위한 다른 조처들로도 나아가고 있다”라고 말해 대북 추가 제재 추진 가능성을 예고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이 이번 달에만 8명의 북한 개인과 단체에 제재를 가했다”라고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대량파괴무기(WMD)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원하는 단체와 개인들이 있고, 우리는 이런 도전에 대해 유엔과 논의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해 일단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를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대화의 문을 여전히 열어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과 핵무기 개발 역대 정부를 괴롭혀 온 오랜 도전이나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외교적 해법을 중심에 두는 접근법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왔다”라고 말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리가 항상 한반도에서 우리의 병력, 대비 태세를 살펴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항상 준비는 필요한 것이고, 한반도 군사 대비 태세와 관련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려는 열망에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답을 안다”라면서 “그것은 이러한 발사와 도발을 멈추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며 역내 이웃 에 대한 위협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비 대변인은 “리가 어떤 전제조건 없이 마주 앉아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고, 그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