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美, 북한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안보리 긴급회의 3일 소집 요구

공유
0

美, 북한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안보리 긴급회의 3일 소집 요구

의장국인 러시아가 소집 여부 최종 결정 …구테흐스 총장 북한 결의 위반 강조

미국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 대응책을 논의할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3일 소집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사진=유엔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 대응책을 논의할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3일 소집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사진=유엔
미국이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3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AFT 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안보리 상임 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는 미국의 안보리 소집에 찬성했으나 중국과 러시아는 견해 표명을 하지 않았다.

이번 달 안보리 의장국은 러시아이고, 러시아가 회의 소집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미국은 북한이 지난달 30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동해상으로 화성-12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은 탄도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안보리 결의에 위반된다고 강조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화성-12형 발사 하루 만인 지난달 31일 조현 유엔 주재 한국대사, 이시카네 기미히로 유엔 주재 일본대사와 만나 대응책을 논의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지난 2018년 북한이 선언한 이런 종류의 발사에 대한 모라토리엄 위반이고,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 중단을 요구하고, 모든 당사국이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법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북 추가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통한 제재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되면 미국이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방법을 모색하더라도, 우리는 북한에 책임을 묻기 위한 다른 조처들로도 나아가고 있다”라고 말해 대북 추가 제재 추진 가능성을 예고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