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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4일 전체회의 열어 북한 중거리미사일 발사 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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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4일 전체회의 열어 북한 중거리미사일 발사 대책 논의

2월 안보리 의장국인 러시아, 미국의 회의 소집 요청 수용
유엔 안보리는 4일(현지시간) 오후 3시에 비공개로 전체 회의를 열어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대책을 협의한다. 사진은 북한이 공개한 미사일 발사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유엔 안보리는 4일(현지시간) 오후 3시에 비공개로 전체 회의를 열어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대책을 협의한다. 사진은 북한이 공개한 미사일 발사 모습.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오는 4일(현지시간) 오후 3시에 북한의 최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비공개회의를 개최한다고 타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북한이 지난달 30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동해상으로 화성-12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은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며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러시아는 이번 달 안보리 의장국으로 회의 소집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북한이 미국령 괌을 넘어갈 수 있는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17년 11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화성-12형 발사 하루 만인 지난달 31일 조현 유엔 주재 한국대사, 이시카네 기미히로 유엔 주재 일본대사와 만나 대응책을 논의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지난 2018년 북한이 선언한 이런 종류의 발사에 대한 모라토리엄 위반이고,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미국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북 추가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통한 제재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되면 미국이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