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환율 향후 전망 엇갈려

로이터는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서 전문가들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쇄 금리 인상 예고 등으로 인해 현재의 강세 국면이 당분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최근 연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제난 해소를 위해 취한 양적 완화 정책을 거둬들이기 시작함에 따라 뉴욕 증시의 주요 주가가 급락하고, 국채 수익률이 오름세를 보였다. 로이터는 바로 이런 이유로 달러화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지수는 지난해에 7%가 올랐고, 이는 2015년 이후 최고 상승 기록이다. 달러화 지수는 올해에도 0.2%가 올랐다.`
로이터 조사에서 전문가 43명 중 33명(75%)이 달러화 강세가 앞으로 3~6개월 계속되리라 전망했다. 또 11명이 달러화 강세가 6~12개월 갈 것이라고 했고, 8명은 1년 이상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달러화 강세가 3개월 이내에 끝나리라 전망한 전문가는 8명이었고, 달러화 강세가 이미 끝났다고 한 전문가는 2명이다.
그러나 MUFG의 데릭 할페니 애널리스트는 달러화 상승 베팅이 극단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시장 참가자들이 이런 롱 포지션 확장에 신중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시간으로 3일 오전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4% 상승한 96.021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달 28일 한때 97.440으로 2020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