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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한국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제기한 문제 수용 81만 여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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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한국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제기한 문제 수용 81만 여대 리콜

운전자 안전띠 미착용 때 울려야 하는 경고음 소리 안들리는 문제 발생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3일(현지시간) 한국자동차안전연구원이 미 정부 당국에 제기한 안전 문제를 수용해 대규모 리콜을 단행하기로 했다. 사진=포춘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3일(현지시간) 한국자동차안전연구원이 미 정부 당국에 제기한 안전 문제를 수용해 대규모 리콜을 단행하기로 했다. 사진=포춘
글로벌 전기차 선두기업 테슬라가 한국 도로교통안전공단 산하 한국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이 미국 정부 당국에 제기한 자동차 안전 문제를 받아들여 대규모 리콜을 단행한다. 테슬라는 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안전띠 경고음 이상 문제로 81만 7,000여 대 이상을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테슬라 자동차 시동을 걸고, 운전자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경고음이 울려야 함에도 이 소리가 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미 정부 당국이 테슬라에 리콜 지시를 내렸다. 리콜 대상 차종은 2021~2022년 모델S와 모델X, 2017~2022년 모델Y이다.

한국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지난 1월 6일 테슬라 자동차의 안전 문제를 미국 정부 기관인 도로 교통안전국(NHTSA)에 제기했다. NHTSA) 운전자가 안전띠를 매지 않고 출발할 때 울려야 하는 경고음이 작동하지 않으면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해 특정 상황에서 경고음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무선 소프트웨어(OTA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이번에 리콜한 문제와 관련된 충돌 사고나 부상 신고는 없었다고 NHTSA에 보고했다.

미국 정부 당국은 테슬라 자동차에 대한 안전 문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NHTSA는 2일 테슬라 자동차가 고속 주행 중에 갑자기 브레이크 장치가 가동되는 ‘유령 브레이킹’(Phantom Braking)에 대한 소비자들의 고발을 받아들여 안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NHTSA는 1일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베타 버전 소프트웨어 정지 신호에도 완전히 멈추지 않고 속도를 줄인 뒤 그대로 주행하도록 한 '롤링 스톱'(rolling stop)을 허용해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에 따라 자율주행차 5만 4,000대가량에 대한 리콜 결정을 내렸다.

테슬라는 '완전 멈춤'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소프트웨어 결함을 이유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NHTSA 관계자들과 두 차례 회의한 뒤 리콜에 동의했다. 리콜 대상은 2016년~2022년 모델S 세단과 X SUV, 2017년~2022년 모델3 세단, 2020년~2022년 모델Y SUV 등 5만4,000대다. 테슬라는 롤링 스톱 기능을 비활성화할 계획이다.다도

테슬라는 이에 앞서 카메라와 트렁크 등의 안전 문제로 모델3과 모델S 차량 47만 5,000여 대를 리콜하기로 했었다. NHTSA은 2017년부터 2020년에 출시된 테슬라 모델3 35만 6,309대와 2014년부터 출시된 모델S 11만 9,009대가 리콜 대상이라고 밝혔다.

NHTSA는 모델3 세단이 차량에 부착된 후방 카메라 오작동으로 충돌 위험이 있다고 리콜 명령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모델S는 전면 후드 문제로 인해 트렁크가 경고 없이 열려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다고 이 기관이 밝혔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제기된 안전 문제로 인해 주로 중국에서 최근에 판매된 28만 5, 5,000대에 달하는 차량의 소프트웨어를 수리했었다.

테슬라는 이에 앞서 테슬라가 차 사고 위험으로 논란을 초래한 주행 중 비디오 게임 기능을 중단하기로 했다. 테슬라는 '패신저 플레이어'로 불리는 비디오 게임에 잠금 기능을 설정하고, 주행 중에는 작동하지 않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하기로 했다. 테슬라가 이 문제를 이유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기로 한 대상 차량은 2017∼2022년형 모델S. 모델X, 모델Y, 모델3 등 58만 대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