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마이크로소프트 '홀렌즈3' 취소는 삼성전자와 이견 탓?

공유
1

마이크로소프트 '홀렌즈3' 취소는 삼성전자와 이견 탓?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렌즈3 헤드셋 출시를 연기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렌즈3 헤드셋 출시를 연기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하기로 했던 가상현실 헤드셋 ‘홀렌즈(HoloLens) 3’ 출시를 취소한 게 삼성전자와의 이견 탓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IT관련 매체 하이퍼텍스추얼은 3일(현지 시간) 마이크로소프트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3세대 혼합 현실 헤드셋 출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장치 개발 관련 삼성전자와의 의견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새로운 혼합 현실 뷰어를 발표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양 사는 제조 공정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스로 개발한 홀렌즈 기술을 포기하고 싶어하지 않으려 한다. 반면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분야만 담당하고 하드웨어 분야는 한국 기업에 맡기기로 했다.

홀렌즈 팀 관계자에 따르면 의견차는 장치의 목적과도 관련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상 현실 헤드셋을 회사와 근로자, 의료 및 교육에 중점을 둔 제품으로 유지하려 한다. 팀 중 일부는 다음 헤드셋이 이러한 영역에 계속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면 다른 이들은 소비자가 이용하는 기기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식통은 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타사 가상 현실 장치와 메타버스 사용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기를 원한다. 게다가 다른 기술 회사와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도 서비스와 플랫폼을 통해 메타버스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몇 달 전에 사용자가 아바타를 적용하고 회의용 가상 회의실을 만들 수 있는 화상 통화 도구인 팀스의 향후 업데이트를 발표하기도 했다. 홀렌즈도 미래의 가상 혼합 현실 헤드셋에서 지원할 수 있는 비디오 게임용 가상 세계 개발에 중점을 둔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