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난 1월 13일에는 홍콩의 해운업과 관련된 두 가지 주요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서 홍콩 해운의 미래 발전이 대단히 위태롭다는 점들이 드러났다.
첫째는 2020년 10월 교통과 주택국을 분리하기 위한 정책 연설에서 제안에 따라 최고경영자 케어리 램 쳉것 엥고어(carrie lam chenguet-ngor)가 새로운 입법회의 첫 번째 총회에서 정책국 구조의 재구성을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교통과 물류국을 명확하게 설립한 것이다.
홍콩 선주협회의 후속 성명에서 밝혔듯이 홍콩 해운업계는 정부가 주택과 운송을 분리시키고 정책을 세우도록 수년간 로비를 해왔다. 더 많은 자원이 홍콩의 해운 산업 발전에 투자되고 국제 해운 허브로서의 홍콩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운송에 전념하고 있다.
보고서에서 다룬 분야별 내용을 보면 홍콩이 항만과 물류 부문에서 4위를 차지했으며, 해운중심지, 금융과 법률, 해양기술, 매력도, 경쟁력 등 나머지 4개 분야에서는 5위 안에 들지도 못했다. 특히 홍콩은 해양기술 분야에서 상위 15위권에 진입하지 못한 반면, 매력과 경쟁력 분야는 10위에 그치고 있어 향후 홍콩 해운산업의 발전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순위는 참고용이지만 홍콩의 해운업과 관련된 수많은 자료들이 더욱 걱정스럽다는 점이 드러난다. 세계 해양산업, 특히 컨테이너 운송이 2021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홍콩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여전히 전년 대비 1.1%의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세계 컨테이너항만 순위에서 9위까지 간신히 버티고 있는 마당에 입법회와 사회의 토지 방출을 위한 터미널 이전 압력에 부닥친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밖에 지난해 7월 발표된 2021년 신화발트 국제해운중심지 개발지수 보고서에서도 홍콩의 순위가 2018년과 2019년 연속 2위에서 2020년과 2021년 연속 4위로 미끄러졌다.
2022년 1월 26일 중국 신년사에서 로웨이닝 홍콩 연락사무소장은 일부 사람들이 "홍콩의 역할 약화를 한탄하는 극단주의적 정서를 가지고 있다"며 "거짓말하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라"고 경고했다.
뤄후이닝은 "일련의 전략 계획에는 '홍콩 역할'이 있으며, 홍콩이 국가 발전의 전반적인 상황에 통합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Hksar 정부와 해운업계가 직면한 과제는 홍콩 해운산업의 발전을 위해 그에 상응하는 '인터페이스'를 찾고, 그 자리를 차지하고, 그 '역할'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국가 전략 계획에서 홍콩 해운 산업의 역할은 제14차 5개년 계획, 대만 지역 개발, 일대일로 계획과 같은 중요한 문서에서 명확하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