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3월 15, 16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했다. 연준 통화정책의 양대 목표는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다.
연준이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0.25% 포인트의 2배인 0.5% 포인트로 올릴 수 있다고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연준 펀드 선물 시장에 따르면 노동부의 1월 고용 보고서가 나오기 이전에 연준이 0.5% 포인트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5분의 1이었으나 ‘깜짝’ 고용 실적이 발표된 뒤에는 3분의 1로 올라갔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유럽경제금융센터가 주관한 행사에서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묻는 말에 “나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지만, 0.5% 포인트를 올려야 할 강력한 이유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올해 말까지 2%대로 떨어지고, 공급난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올해 말에 인플레이션이 2.6%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CNBC와 인터뷰에서 “올해 금리가 0.75% 포인트 오를 것으로 예상하지만, 금리를 4번 올려 인상 폭이 1% 포인트로 올라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