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수익 예상치 50억 달러 발표에 투자자는 실망

우버는 이날 2024년 회계연도에 5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라 코스로우사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투자 설명회에서 50억 달러 수익 이정표를 2024년에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에 우버 주가는 장중 한때 4%까지 떨어졌다가 막판에 회복세를 보여 2.5%가량 내려갔다.
우버는 2024년 차량호출 예약 액수가 1650억~1750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옛 로이터 톰슨에서 리피니티브로 이름을 바꾼 경제 정보업체의 추정치 1693억3000만 달러와 비슷한 규모이다.
우버 주가는 전날 코로나19 속 호실적 발표로 5%가 올랐다가 하루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로우사히 CEO는 전날 “승객들이 돌아오고 있고, 숫자상으로 이미 회복세가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우버는 지난 4분기 매출이 57억8000만 달러(약 6조9100억 원)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53억4000만 달러(약 6조3800억 원)를 8% 이상 뛰어넘었다. 우버의 실적 발표로 오미크론 확산 이후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장외 거래에서만 우버 주가가 6% 이상 뛰었다.
우버의 월 활성 이용자 수도 1억1800만 명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8% 증가했다. 음식 배달 서비스인 우버 이츠도 선전하고 있다. 우버 이츠 가맹점 수가 82만5000곳을 넘었다. 우버 이츠 매출도 24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우버의 핵심 사업인 차량호출 서비스 매출 22억8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신사업인 물류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4분기 매출이 10억8000만 달러로 그 전해 같은 기간보다 245% 급증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