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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기관들, 올해 연준 금리 인상 폭·횟수 앞다퉈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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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기관들, 올해 연준 금리 인상 폭·횟수 앞다퉈 올려

씨티그룹 등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 7.5% 폭등 이후 전망치 수정

글로벌 은행들이 앞다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금리 인상 횟수를 늘리고, 폭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모습. 사진=애틀란타 연은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은행들이 앞다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금리 인상 횟수를 늘리고, 폭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모습. 사진=애틀란타 연은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 만에 최고치인 7.5% 오른 것으로 나타나자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일제히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 연준이 애초 예상보다 더 빈번하게 기준 금리를 올리고, 인상 폭도 2배로 확대할 것이라고 이들 은행이 전망했다. 연준이 오는 3월 15, 16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0.5% 포인트로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제난 해소를 위해 기준 금리를 0~0.25%로 묶어 놓았었다.

씨티그룹은 올해 금리가 1.5%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그룹은 이번 3월에 0.5%포인트를 올리고, 5월, 6월, 9월, 12월에 각각 0.25%씩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크레디트 스위스도 연준이 올해 금리를 1.75%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은행도 연준이 3월에 0.5% 포인트 금리를 올리리라 전망했다.

프랑스의 소시에테 제너날(Scociete Generale)은 연준이 3월부터 시작해 올해 5번 금리를 0.25% 포인트씩 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건 스탠리는 올해 금리가 1.2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 스탠리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0.25%씩 4번 올리고, 또 한번은 0.25% 포인트 금리 인상 효과가 나는 대차대조표 축소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 삭스는 연준이 올해 0.25% 포인트씩 7번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했다. 골드만 삭스는 애초 올해 5번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했다가 7번으로 늘렸다. FOMC 회의는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7번 열린다. 이 때문에 앞으로 남은 회의 때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게 골드만 삭스의 분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연준이 올해 FOMC 회의 때마다 금리를 0.25%씩 7번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은행은 연준이 3월 회의에서 0.5% 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HSBC는 금리가 3월에 0.5% 포인트 오르고, 올해 4번 더 0.25% 포인트씩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이치뱅크는 연준이 3월에 0.5% 포인트 올리고, 올해 5번 더 0.25% 포인트씩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애초 올해 금리가 4번 오를 것이라고 했다가 이를 5번으로 올렸다.

바클레이즈는 애초 금리가 0.25% 포인트씩 올해 3번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이제 이를 5번으로 올렸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