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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트럭 업체 리비안, 헤지펀드들 기대 충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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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트럭 업체 리비안, 헤지펀드들 기대 충족할까

리비안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비안 로고. 사진=로이터
헤지펀드들이 여전히 전기트럭 업체 리비안에 대해 강한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비안은 지난해 11월 10일(현지시간) 주당 78 달러에 기업공개(IPO)가 이뤄진 뒤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품질과 기술력이 인정받으며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고삐가 강화될 것이란 우려 속에 기술주, 특히 스타트업들이 고전하면서 리비안 주가 역시 폭락하고 있다.
올들어 36% 넘게 폭락했다.

그렇지만 헤지펀드들의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거클럽' 헤지펀드 가운데 하나인 바이킹 글로벌, 써드포인트, D1 캐피털 파트너스 등이 15일(현지시간) 공시에서 모두 리비안 지분을 상당분 확보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바이킹, 리비안 지분 320만주 확보


타이거클럽 가운데 하나인 바이킹은 지난해 말 현재 리비안 지분을 모두 320만4389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액은 지난해말 현재 3억3230만 달러에 이른다.

바이킹은 대신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 지분은 대폭 감축했다.

54.8%, 17만3672주를 매각했다.

바이킹은 아울러 차량공유업체 우버 지분도 66% 추가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거클럽은 타이거매니지먼트 출신들이 만든 헤지펀드들을 일컫는 말이다. 타이거매니지먼트 직원들이 헤지펀드계의 근간을 형성하면서 시장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

바이킹 창업자 안드레아스 할보르센은 타이거매니지먼트의 유명 펀드매니저 줄리언 로버슨에게 훈련받은 인물이다.

D1 캐피털, 작년 4분기 리비안지분 16억 달러 매수


D1 캐피털도 리비안에 거는 기대감이 높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리비안 보유지분 규모가 16억 달러에 이른다.

D1 캐피털 포트폴리오에서 2번째로 비중이 높은 종목이 리비안이다.

바이킹이 테슬라 지분을 매각한 것과 달리 D1 캐피털은 테슬라 지분 역시 사들였다. 지난해말 현재 1억4750만 달러 규모의 테슬라 지분을 보유 중이다.

테슬라 역시 올들어 하락세여서 15% 떨어졌다.

써드포인트도 리비안 지분 4억달러어치 확보


댄 로브의 써드포인트 역시 리비안 지분을 대규모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약 4억 달러 규모의 리비안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공시로 알려졌다.

다만 바이킹이나 D1 캐피털과 달리 써드포인트 포트폴리오에서 리비안 지분 비중은 높은 편은 아니다.

서드포인트의 톱10 종목들은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다. 이들 톱10 종목 가운데 가장 비중이 작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 보유규모는 4분기말 현재 4억7200만 달러 수준이다.

한편 리비안은 지난해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78 달러에 주식을 공모했지만 주가가 폭등해 172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60~70 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리비안 주가는 15일 전일비 3.64 달러(5.81%) 급등한 66.29 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