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따르면 아그라왈 부부는 곧 둘째 아이를 출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그라왈이 20주 간의 육아휴직 기간 동안 트위터 경영진들과 연락은 수시로 취할 계획이라며 트위터는 임시 CEO를 지명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셜미디어 트위터는 직원들에게 최대 20주의 유연한 육아휴직을 제공한다. 직원 개개인에게 맞춤 휴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그라왈은 지난해 11월 말 트위터와 결제 시스템 회사 스퀘어(Square)를 운영하고 있는 잭 도시(Jack Dorsey)의 뒤를 이어 CEO에 임명됐다.
육아휴직을 포함한 유급가족휴가에 대한 논의는 지난해 상당한 규모의 미국 연방 기후 및 사회적 지출 법안에 유급휴직 프로그램이 포함되면서 다시 부상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일부 거대 기술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관대한 육아휴직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일부 경영자들은 자녀들이 태어났을 때 육아휴직을 쓰기도 했다. 메타 플랫폼스의 마크 저커버그 역시 딸이 태어나자 두 달 씩 휴가를 낸 바 있다.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의 남편 알렉시스 오하니안은 딸이 태어났을 때 4개월간 육아휴직을 했다. 레딧의 공동 창업자이자 벤처 캐피털 투자자인 오하니안은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의 균형, 육아휴직의 혜택에 대해 자주 언급해왔다.
컨설팅 회사인 육아휴직 리더십 센터의 설립자이자 CEO인 에이미 비컴은 "아그라왈이 육아휴직을 더 길게 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아그라왈이 단지 몇 주만 쉬는 것은 올바른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하며, 특히 육아휴직 정책이 관대한 회사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고 덧붙이며 육아휴직 정책의 확대를 조언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