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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에 대러 제재로 노드스트림2 사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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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에 대러 제재로 노드스트림2 사업 중단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가스 파이프라인 '노드스트림2'. 사진=노드스트림2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가스 파이프라인 '노드스트림2'. 사진=노드스트림2 홈페이지
러시아가 21일(현지 시간) 친러 반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두 개 지역을 독립 국가로 인정하고 러시아군에게 진입하라는 명령을 내리자 서방의 제재가 잇따르고 있다.

독일은 대(對) 러시아 제재를 위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천연가스관 '노드스트림2' 사업을 즉각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러시아 행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노드스트림2 사업을 위한 인증 절차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시 러시아에서 독일로 이어지는 가스관 ‘노드스트림2’를 즉각 중단하겠다고 경고했고, 독일 숄츠 총리도 이에 동의한 바 있다.

노드스트림2는 러시아에서 발트해 밑을 통과해 독일 해안에 이르는 장장 1230㎞에 이르는 파이프라인이다.

석유와 천연가스를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독일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천연가스를 확보하기 위해 2012년 이 사업을 개시했다.

독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자국 에너지 수요의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러시아에서 천연가스를 직접 수입하는 가스관인 ‘노드스트림2’ 사업의 인증 절차를 중단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