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의 한 측근은 뉴스위크의 정보 확인 요청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지난 1개월 사이에 3번에 걸쳐 러시아의 전면 공격 정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와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공습, 크루즈 미사일 발사, 지상전 준비를 모두 마친 것으로 평가했다고 뉴스위크가 전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전 수준의 침공 준비를 마쳤고, 접경지대에 배치된 군의 80%가 진격 태세를 갖췄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15만 명 이상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러시아, 벨라루스 접경지대에 배치돼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전진 배치된 러시아군이 명령만 떨어지면 전면적으로 침공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인근에 배치된 러시아 군부대의 약 80%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5∼50㎞ 내에 배치돼 있다는 게 미국 국방 당국의 평가이다. 이 당국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면전 수준의 침공에 필요한 군대를 거의 100% 갖춘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이제 언제라도 침공할 수 있을 것이고, 오늘이 그날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분리주의자 세력이 포진한 돈바스 내부로 들어갔는지는 여전히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