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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 브랜드 에버론의 에버피아, 미래에셋베트남에 21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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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 브랜드 에버론의 에버피아, 미래에셋베트남에 21억원 투자

베트남 1위 침구 브랜드인 에버론을 보유한 에버피아 베트남 지사 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1위 침구 브랜드인 에버론을 보유한 에버피아 베트남 지사

베트남에 진출한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에버론을 보유한 에버피아(EVE)가 미래에셋 베트남에 400억 동(약 21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베트남 매체 카페에프는 27일(현지시간) 에버피아가 베트남 주식 시장에 합류한 지 1년 만에 한국 투자펀드 미래에셋 베트남에 400억 동을 투자하는데 이는 회사가 10여년 만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시기에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에버피아는 지난주말 미래에셋 베트남 기회투자펀드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회사 고위층에 따르면 투자의 목표는 유휴 현금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의 현재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잠재적인 프로젝트를 찾고 투자하는 것이다. 미래에셋은 증권, 자산운용, 보험 등 전 분야에 걸쳐 베트남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금융그룹이다.

지난해 4분기 말까지 에버피아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약 1140억동(약 60억원)에 달했다. 회사의 가장 큰 투자는 채권(934억 동)과 호아팟 주식 120억 동이다. 기타 투자에는 호치민 증시에 주식(60억 동 이상), SSI(22억 동)가 포함된다.

베트남에서 20여년간 고급 침구류 시장 점유율 1위를 누린 에버론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년간 사업 실적이 하락세다. 2020년에는 수익 420억 동으로 12년 전보다 낮은 사업 실적을 기록했고, 2021년에 매출 1조600억 동과 수익 750억 동을 목표로 코로나19 이전 실적 회복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작년 결과는 세후 이익이 최대 41.8% 증가하면서 597억 동에 도달했지만 애초 설정 목표의 80% 달성에 그쳤고 매출은 8665억 동에 그쳤다. 2020년에 비해 지난해 수익은 1% 증가했는데 가장 많은 수입은 침구 제품(5,910억 동)으로 6.5% 증가했다.

지난 5년간 에버피아의 매출 이익률은 8% 미만으로 이전 이 회사가 올린 매년 10~20%대의 매출 성장세는 사라졌다. 연말까지 에버피아 총 자산은 1조2690억 동으로 연초에 비해 6.2% 감소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