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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러시아 채권 모두 퇴출, JP모건 뉴욕증시 채권지수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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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러시아 채권 모두 퇴출, JP모건 뉴욕증시 채권지수 제외

JP 모건 본사 사옥  이미지 확대보기
JP 모건 본사 사옥

러시아 채권이 뉴욕증시에서 사실상 퇴출된다.

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JP모건은 모든 채권지수서 러시아 제외키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JP모건의 채권지수에서 퇴출되면 러시아 채권은 뉴욕증시에서 사실상 더 이상 거래될 수 없게 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약 보름 만에 국제사회에서 받은 제재 건수가 크게 늘어났다. 웹사이트 카스텔룸(Castellum.ai)에 따르면 지금까지 러시아가 받은 제제 건수는 이날 오후 현재 모두 5532건으로 집계됐다. 카스텔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분리주의 2개 주의 독립을 승인한 지난달 21일 이전과, 서방이 첫 제재를 가한 22일 이후 제재 건수를 비교했다. 이 비교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이 있던 2014년 이후 지난달 21일까지 러시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제재는 2천754건이었다. 이번에는 2월22일 이후 부과된 신규 제재 건수는 무려 2778건에 달했다. 채 보름도 안 돼 러시아가 지금까지 받은 제재 건수를 초과하는 수준의 '제재 폭탄'을 맞은 것이다.

국가별 러시아 제재 부과 건수는 미국이 1194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캐나다(908건), 스위스(824건), 유럽연합(766건), 프랑스(760건), 호주(633건), 영국(271건) 등의 순이었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 건수가 종전 1위이던 이란(3천616건)을 멀찍이 제치고 전 세계 1위에 오른 점이다. 그 다음으로 제재 건수가 많은 나라는 시리아(2천608건), 북한(2천77건), 베네수엘라(651건), 미얀마(510건), 쿠바(208건) 등이었다. 카스텔룸 설립자 피터 피아테츠키는 "이번 러시아 제재는 금융 핵전쟁이자 역사상 규모가 가장 큰 것"이라며 "러시아가 2주도 채 안 돼 금융 '왕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