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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러시아 외부 인터넷 차단 소문…러 정부는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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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러시아 외부 인터넷 차단 소문…러 정부는 부인

러시아가 조만간 외부 인터넷을 차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가 조만간 외부 인터넷을 차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러시아는 오는 3월 11일까지 네트워크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모스크바는 이에 전국 인트라넷 ‘Rucom’에서 방송 및 연결을 전송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폭탄, 탱크, 박격포로만 싸우는 것이 아니라 사이버 공간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전쟁은 여러 전선과 여러 부문에서 전개된다. 이런 이유로 러시아는 많은 IT 문제를 처리 중이다. 며칠 동안 푸틴 정부를 공격한 해커 집단인 어나니머스에 따르면 러시아가 인터넷 연결 차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러시아의 외부 인터넷 차단 진행 중


러시아는 글로벌 인터넷과의 연결을 끊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이 뉴스는 트위터의 Nexta tv 프로필뿐만 아니라 트위터의 어나니머스와 연결된 프로필인 ‘LatestAnonPress’에서도 퍼지고 있다. 차단은 오는 3월 11일 금요일(현지 시간)까지 이루어진다.

한편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인터넷 연결을 끊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푸틴이 촉발한 전쟁이 시작된 직후 러시아에서 인터넷 연결을 끊을 것을 요청한 첫 번째 국가였다. 우크라이나 부총리 미하일로 페도로프(MykhailoFedorov)는 가짜 뉴스와 혐오 메시지의 확산을 막기 위해 러시아 웹 차단을 요청했다.

어나니머스가 공개한 내부 자료에 따르면 푸틴은 지난 여름(2021년 6월과 7월 사이) 러시아 인터넷 사용자가 북한처럼 러시아 외 나머지 세계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을 검토했다. 이를 위해 모스크바는 모든 전송, 서버 연결 및 병렬 네트워크, 국가 인트라넷 ‘Rucom’의 내부 도메인 관리를 완료하려고 했다. 트위터의 Nexta tv 계정은 러시아어로 된 두 페이지의 문서를 게시하고 모든 서버와 도메인을 러시아어 영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디지털 개발, 통신 및 대중 매체부가 연방 집행 당국에 보낸 문서에 접속을 확인하도록 요청받을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에 따르면 모스크바가 국가 ‘Rucom’ 인트라넷인 병렬 네트워크에서 모든 전송, 서버 연결 및 내부 도메인 관리를 이전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고 한다.

인터넷에 있는 공개 사이트 도메인 관리자의 개인 계정에 대한 접속을 확인하고, 업데이트 및 사용자에 대한 인증 요소를 추가하여 암호 정책을 더 복잡하게 만든다. 러시아 연방 영토에 위치한 DNS 서버로 이동하여 HTML 페이지에서 외국 자원에서 다운로드한 모든 Javascript 코드를 삭제한다.

또한 사이트가 외국 호스팅을 사용하는 경우 공용 리소스가 러시아 호스팅으로 이동되고 이 인트라넷의 모든 활성 사이트를 ‘.ru’ 도메인으로 이동하도록 요청된다. 조치의 적용은 3월 15일까지 모스크바 디지털 개발부에 보고된다.

정확히 3월 11일 러시아는 공식적으로 인터넷을 ‘오프’할 수 있다. 글로벌 통신으로부터의 격리가 완료된다.

계획이 실행되면 3월 11일부터 1억4000만 명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고 러시아 정부가 통제하는 제한된 정보 영역에 들어가게 된다.

◇러시아 정부는 ‘사실 무근’ 주장


러시아 디지털 보안부는 러시아를 글로벌 인터넷에서 차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트위터의 Nexta TV가 3월 11일부터 네트워크 연결을 끊는다고 러시아 계획문서를 공개한 후 타스통신이 텔레그램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해외에서 러시아 사이트에 대한 지속적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내부에서 인터넷을 끊을 계획은 없다는 것이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