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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중국 코로나 제로정책, 글로벌 공급망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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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중국 코로나 제로정책, 글로벌 공급망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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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글로벌 데이터(GlobalData)는 중국에서 강도 높게 진행하는 코로나 제로정책이 글로벌 공급망에 다시 부담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 새로운 변종의 지속적인 발생으로 엄격한 제한을 시행하여 주요 제조 시설과 항구를 폐쇄했다. 이 공격적인 코로나 제로 정책은 글로벌 공급망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간 공급 부족으로 더 높은 투입 비용으로 인해 최종 제품이 비싼 가격에 판매되었다. 생산과 공급이 모두 평소보다 작은 가운데 수요는 많아 높은 가격의 악순환이 발생했다.

수급 차질이 초래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 금리 인상은 중국의 경제 성장 전망을 어둡게 할 수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글로벌 데이터는 중국의 실질 GDP 성장률 전망을 2021년 12월 5.5%에서 2022년 3월 5%로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과의 무역 적자가 큰 미국의 경우 공급 부족이 생산 지연을 가중시키고 최종 제품 가격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한다. 공급 차질과 과잉 수요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미국 제조업체의 성장 전망을 지연시킨다.

한국, 홍콩,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및 인도는 2020년 중국 수출 29.9%를 차지했다. 이 국가들은 여전히 중국의 공급망 문제에 취약하다.

일본의 무역적자는 2022년 1월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급증했다. 홍콩 기업의 경우 중국의 항만 혼잡으로 인해 원자재 배송이 느려져 재고에 더 의존하게 되었다.

글로벌 제조업 성장은 소비재, 중간재 및 투자재 산업 전반에 걸쳐 여전히 억제되고 있다. 더욱이 글로벌 반도체 및 전기강판 부족은 2022년까지 지속되어 자동차 제조사들이 생산을 제한할 수밖에 없다.

글로벌 데이터는 노동력 부족, 항만 혼잡, 공급 부족 등을 배경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율이 2021년 3.5%에서 2022년 5.7%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글로벌 데이터는 또한 중국의 주요 수출 목적지의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다.

영국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022년 3월에 0.8%포인트 상향 조정된 5.9%다. 마찬가지로 인도(0.4pp에서 5.5%로), 미국(0.4pp에서 4.9%로), 독일( 1.1pp에서 4.2%로)도 상향 수정되었다.

한편, 신용 경색이 심화되고 다양한 부문의 구조 개혁과 규제가 강화되면서 세계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