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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우크라 체르노빌 원전 또 방사능 유출 비상, 러시아 전력망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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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우크라 체르노빌 원전 또 방사능 유출 비상, 러시아 전력망 차단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모습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에 또 방사능 유출 비상이 걸렸다. 러시아 점령군이 전력망을 차단하면서 방사능 관리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14일 러시아군이 점령한 후 한차례 전력 공급이 끊겼다가 복구된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14일(현지시간) 전력이 다시 끊겼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력회사 우크레네르고는 성명에서 "체르노빌 발전소와 외부 도시를 잇는 전력망이 '점령군'에 의해 손상됐다"고 밝혔다. 체르노빌 원전에 대한 전력 공급이 재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곳으로 연결된 고압 전력선이 러시아군에 의해 또 손상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전력선 손상으로 원전에 대한 모든 외부 전력이 차단됐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러시아군은 개전 초기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했다. 당시 교전 과정에서 전력망 일부가 파손됐다. 당시 우크라이나 원전 운영사인 에네르고아톰은 전력 연결 중단으로 사용후핵연료를 냉각할 수 없게 돼 방사성 물질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14일(현지시간) 오후 전쟁을 끝내기 위한 4차 협상을 진행 중이다. 우크라이나 수석 협상가이자 대통령 측근인 미하일로 포돌랴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러시아 관리들과 화상 회담을 하는 사진을 올리며 "협상이 시작돼 양측이 자신들의 구체적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돌랴크는 회담 전 트위터 계정에 올린 영상 성명에서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즉각적인 휴전과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화와 즉각적인 휴전, 모든 러시아군의 철수가 이뤄진 후에야 우리는 지역 관계와 정치적 차이에 관해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