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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년만에 가장 심각한 코로나19 여파…지린성 서기 "코로나19와 '마지막 싸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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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년만에 가장 심각한 코로나19 여파…지린성 서기 "코로나19와 '마지막 싸움' 중"

중국 지린성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된 후 지역 전체가 봉쇄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지린성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된 후 지역 전체가 봉쇄됐다. 사진=로이터
중국은 2020년 3월 이후 가장 심각한 코로나19 여파를 겪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한과 러시아에 연접한 중국 동북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중국 신규 확진자 수의 4분의 3를 차지했다.

지린성이 15일 하루 만에 신규 확진자 1456명이 발생했고, 이날 중국의 확진자 수는 1860명으로 집계됐다.

징쥔하이(景俊海) 지린성 서기는 보건부서에 "한명도 빠지지 않게 검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2년 만에 가장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세를 통제하기 위한 '마지막 싸움'이 핵심적인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지린성 보건 당국은 현지의 코로나19 확산세를 해외 감염자 때문인 것이라고 말했으나 정확한 국가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중국의 코로나19는 28개 지역으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는 15일 증상 있는 확진자 5명과 무증상 감염자 200명이 발생한 뒤 현지 정부는 상하이시 모든 주민에 대규모의 PCR 검사를 시키고 있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지만,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즉시 중국 당국은 '제로 코로나'를 위해 엄격한 통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제로 코로나를 위한 통제 조치로 인해 생산 비용이 증가했고 소비량은 감소해 중국 당국은 결국 양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됐다.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지금과 같은 엄격한 통제 수준을 유지하면 경제 성장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전과 창춘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전체 지역을 봉쇄했고 애플 공급업체 폭스콘, 폭스바겐 등 기업의 공장이 생산 중단했다.

폭스콘은 현지 정부의 정책에 따르기 위해 선전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며 다른 공장을 통해 생산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유니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역시 선전 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가 현지 기업과 공장에 큰 타격을 입혔으나 옌톈국제컨테이너부두는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또 창춘시도 봉쇄되고 있으며 도요타와 제일자동차의 합작사는 창춘시 공장의 생산이 중단했고, 폭스바겐과 제일자동차 합작사의 자동차 조립·부품 생산 공장도 가동 중단됐다.

둥관에서 공장을 가지고 있는 사업자는 "지역 봉쇄로 인해 공급업체로부터 원자재 회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국 외에 모든 국가는 전진하고 있는데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