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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6억 달러 슈퍼요트 터키 연안 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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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6억 달러 슈퍼요트 터키 연안 항해

러시아 억만장자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슈퍼요트.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억만장자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슈퍼요트.
러시아의 과두 정치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6억 달러짜리 슈퍼요트가 목적지도 없이 8일간 항해한 후 터키 연안을 배회하고 있다고 22일(현지 시간) 추적 웹사이트 마린트래픽이 밝혔다.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소유한 호화 슈퍼요트가 출항 후 처음으로 운항 상황을 업데이트해 정박할 생각이 없음을 시사했다.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6억 달러 상당의 140피트짜리 선박인 솔라리스는 터키 남서부 해안에서 서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지난달 13일 몬테네그로 티바트를 출발한 이후 추적망에는 대기명령에서 풍경 순항으로 바뀐 것으로 3월 21일 확인됐다.

마린트래픽의 미디어 전략가 게오르기오스 핫지마놀리스(Georgios Hatzimanolis)는 요트와 선박은 언제든지 상태를 변경할 수 있지만, "풍경 순환으로 전환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솔라리스는 최종 목적지가 어디인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기 위해 그 상태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핫지마놀리스는 "솔라리스가 터키, 이스라엘, UAE 중 어느 쪽 방향으로 향하는 지에 대한 많은 추측이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한 이후 러시아 엘리트들에 대한 제재가 가해지자 러시아 과두 정치인들이 소유한 호화 자산의 위치는 면밀히 감시되어 왔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은 몇몇 과두정치인들로 지목한 인물들의 요트, 자가용 제트기 및 기타 자산을 압류했다.

외신에 따르면 아브라모비치는 영국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 자산 동결을 받았으며, 이는 자산 동결은 영국과 EU에서의 사업을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솔라리스는 2021년 말부터 스페인 요트 정비 회사 MB92의 바르셀로나 조선소에 정박해 있었다. 첼시 구단주인 아브라모비치는 제재를 받기 직전인 3월 8일 출발했다.

제재가 발표되기 전, 러시아 최고 부호들 중 일부는 그들이 소유한 고가의 배와 자가용 제트기를 압류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관할 지역으로 옮기려 했다.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아브라모비치의 또 다른 슈퍼요트인 이클립스는 7억 달러 상당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 캐리비안 마틴호는 이클립스가 세인트루이스에서 출발한 이후 계속 항해하고 있다고 2월 21일 선박 추적 웹사이트에 노출시켰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