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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사무직 근로자 "사무실 근무 절반으로 줄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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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사무직 근로자 "사무실 근무 절반으로 줄이고 싶다"

스탠퍼드대 교수팀 조사, 하이브리드 근무가 대세될 듯

미국 뉴욕시 사무직 근로자들은 근무 시간의 절반 정도만 사무실에서 근무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시 사무직 근로자들은 근무 시간의 절반 정도만 사무실에서 근무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를 해온 미국의 뉴요커 (뉴욕 주민)들은 대체로 사무실 근무 시간을 코로나19 이전의 절반으로 줄이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스탠퍼드대 니콜라스 브룸 경제학 교수팀이 5,000명의 뉴욕 사무실 근로자와 1,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사무직 뉴요커들이 사무실 근무 시간을 49%가량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며 미국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정상 생활로 되돌아갔으나 현재 뉴욕시의 사무실 근무 비율은 36%로 집계됐다. 브룸 교수팀은 뉴욕 사무실 근무자가 근무 시간의 절반 정도만 사무실에서 보내게 되면 1인당 연평균 6,730달러가량을 도시에서 덜 사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맨해튼을 비롯한 도심 인구가 5~10%가량 줄어들어 도심의 부동산 가격도 내려갈 것이라고 이 연구팀이 전망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뉴욕시에 사무실이 있는 회사에 대면 근무를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월가의 대형 금융기관들은 아직 직원들에게 사무실 근무를 강요하지 않고 있다.

구글이 실시한 조사에서도 사무직 직장인의 77%3년 이내에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이 표준적 관행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리서치 업체 이코노미스트 임팩트에 의뢰해 지난해 9∼10월 세계 12개국의 전문직 종사자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0%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는 사무실 출근했으나 설문 조사 당시에 사무실에서만 근무한다는 응답자 30%에 그쳤고, 46%가 하이브리드 근무, 23%전면 재택근무를 한다고 답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