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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윤석열 당선인 대표단, 한미 '쿼드' 협력 강화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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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윤석열 당선인 대표단, 한미 '쿼드'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캠벨 백악관 인도태평양 조정관, 한국의 쿼드 활동 참여 환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이 4일(현지시간) 커트 캠벨 백악관 인도태평양 조정관 등 미국 정부 대표들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한미정책협의대표단이미지 확대보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이 4일(현지시간) 커트 캠벨 백악관 인도태평양 조정관 등 미국 정부 대표들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한미정책협의대표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박진 단장은 4일(현지시간)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만나 미국, 일본, 호주, 인도 간 협의체인 ‘쿼드’와 한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한국이 쿼드 워킹 그룹에 참여해 활동하려고 한다”고 말했고, 캠벨 조정관은 “미국 입장에서 그것은 대단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한국의 역할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벨 조정관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우선순위로 삼고 있는 현안이 뒷전에 밀리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표단이 밝혔다. 박 단장은 이날 면담에서 북한 문제 대응, 쿼드와 협력 방안과 함께 기후변화 협력, 청정에너지, 원자력 협력에 관 논의했다.

박 단장은 “한미 동맹을 역내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으로 삼아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후변화를 비롯한 글로벌 현안에 기여하려고 미국과 파트너십 강화할 계획이라는 윤 당선인의 구상을 미국 정부 측에 전달했고, 미국도 이를 환영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또 “한미 동맹 관계가 공급망, 첨단기술, 원자력, 백신 등 안보와 불가분 관계인 경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주요 축이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한미 양국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미 정부와 이번 협의를 통해 한국에서 새 정부가 출범하는 첫날부터 조 바이든 미국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기 위한 공감대와 신뢰를 복원했다”면서 “한미 동맹, 북핵 문제, 경제 안보와 기술 동맹, 지역과 글로벌 차원 파트너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정책 공조의 토대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한국계 영 김(공화당·캘리포니아) 미국 연방 하원의원도 이날 윤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이 쿼드에 가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워싱턴DC 소재 전직의원연맹(FMC)이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한국의 새 정부가 북한에 대해 좀 더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미국의 인도·태평양 정책에 발을 맞출 것 같다”면서 “중국 공산당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군사적 위협과 경제적 압가중하고 있어 미국의 대중 전략에 한국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