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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영국의 위드 코로나…건강관리 개인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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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영국의 위드 코로나…건강관리 개인의 책임

영국은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며 코로나 관리를 개인에게 맡기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영국은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며 코로나 관리를 개인에게 맡기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유럽에서 가장 분주한 도시 중 하나인 런던은 2년 이상 혼란에 빠져있던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격렬한 대유행 흔적이 아직 남아 있지만 화려한 바와 레스토랑은 붐빈다. 지하철은 통근자들로 가득하다. 공항들은 여행자들로 북적인다.

영국은 작년에 백신과 부스터가 엄격한 제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제시한 후 2021년 7월 19일 '자유의 날'을 기점으로 공중보건 조치를 축소했다.
이후 마지막 완화 전략이 2022년 2월 말에 전개될 때까지 제한을 철폐하는 시차를 둔 과정이 지속되었다.

이제 영국에서 코로나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은 더 이상 법적으로 집에서 격리할 필요가 없다. 발병자는 테스트를 계속하거나 고용주에게도 코로나에 감염되었음을 알릴 필요가 없다.

대부분 공공장소에 마스크 의무화가 없어졌으며 이달부터 일반인 대상으로 하는 무료 대량 유증상자 검사가 종료됐다.

그러나 치명적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은 여전히 도시 곳곳에 도사리고 있으며 최근 몇 주 동안 사례가 급증했다.

3월말 영국 전역에서 기록적인 4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에 감염 되었으며, 대다수는 오미크론 변종이었다.

이전 단계에서는 제한 요구가 촉발되었을 것이지만 정부는 이번에는 봉쇄를 시행하거나 시행 가능한 조치를 강행하지 않았다.
이것이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현실이다. 영국에서는 코로나 관리가 이제는 개인의 책임이다.

런던 지하철 곳곳에 흩어져 있는 표지판은 통근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촉구하지만 의무가 아니다. 마스크 착용은 개인에게 맡겨져 있다.

사람들은 여전히 매우 불안정한 감정이다. 코로나 발병으로 가족을 잃었던 사람들도 있다.

2020년 팬데믹의 시작은 갑작스럽게 삶을 변화시켰다. 사람들은 공공 안전 이름으로 실내에 갇혔고, 종종 폐쇄와 여행 제한으로 인해 가족이나 친구와 단절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빠르게 퍼지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전염되는 것을 두려워하며 살았다. 이제 정상으로의 복귀에 대해 당연히 조심스럽고 새로운 변종 출현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의 전면 개방 움직임을 환영하는 사람들도 있다. 코로나가 끝나면서 기다리고 있던 자유를 누리고 코로나에 대해 잊어가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위드 코로나에 다양한 견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결국 사람마다 다른 의미를 가질 것으로 내다본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반응하고 대응하며 그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에 주목할 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무시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코로나 감염 또는 재감염이 경제와 보건 시스템에 제기할 수 있는 지속적인 위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본다.

여전히 영국에서 지역사회 전파율이 높고 마스크를 착용 의무가 없어 자기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자가 필요한 노력을 취해야 한다.

영국에서 감염자가 너무 많아 실내 환경, 모든 공공장소 안에서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도 있다.

위드 코로나는 단순히 '바이러스 무시'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바이러스와 함께 존재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 상태에 있고 코로나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적응해야 한다.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 위한 보다 적절한 모델은 모든 공공 건물과 직장의 환기 기준, 공기 중 전염에 대한 대중 교육, 특히 실내 고위험 환경에서 고급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겨울이 시작되면 상황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영국에서는 이미 올해 말 겨울이 오기 전에 부스터 샷이 필요한지에 대한 공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달 WHO 사무총장은 기자들에게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으며 모든 곳에서 끝날 때까지 어디에서도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이 위드 코로나를 채택하고 있지만 바이러스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는 사람을 따라 북반구에서 남반구로 이동할 수 있으며 변종이 나타날 수 있다. 바이러스가 이동하는 것을 고려할 때 주의를 계속 기울여야 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교훈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