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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틴토, 코로나19 영향 1분기 철광석 출하량 예상치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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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틴토, 코로나19 영향 1분기 철광석 출하량 예상치 밑돌아

리오틴토는 1분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 등으로 철광석 생산량이 감소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오틴토는 1분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 등으로 철광석 생산량이 감소했다.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광산업체 호주 리오틴토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연 때문에 1분기 철광석 출하량이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리오틴토는 서호주 필바라에 있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노동력 부족과 공급망 차질에 타격을 입었다.

광산 자원이 풍부한 서호주는 3월 초에야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시행한 변경 봉쇄를 해제했다. 억제된 철강 수요가 반등했지만 리오틴토는 서호주의 변경 봉쇄로 인해 수개월 동안 광산 노동자와 운송 기사의 부족에 시달렸다.

리오틴토 야콥 스타우스흘름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철강 생산은 예상대로 매우 많은 도전에 직면했다”며 “회사 운영 실적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리오틴토가 지난 3개월 동안 운송한 철강 제품은 7150만t으로 지난해 1분기의 7780만t보다 대폭 감소했다.

리오틴토 1분기의 철광석 생산량은 7170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오틴토는 “동필바라에서 새로 개발한 광산 구다이다리(Gudai-Darri)의 생산 돌입과 생산 능력 확대에 따라 하반기 철광석 생산 능력은 증가할 것이며 제품 구조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오틴토는 실적 보고에서 “전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침체에서 회복하고 있기 때문에 원자재 제품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며 올해의 경제도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높은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충돌, 중국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시장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

앞서 리오틴토는 전세계의 대형 광산업체 중 처음으로 러시아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중단했다.

리노틴토는 러시아 혹은 우크라이나에서 자산을 운영하고 있지 않았지만, 러시아 알루미늄 생산업체 루살과 합작 설립한 퀸즐랜드 알루미나(QAL)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리토틴토는 이달 초에 “자사는 QAL의 운영을 전반적으로 맡고 있다”고 밝혔다.

나스닥에 상장한 리오틴토 19일 종가는 전거래일보다 2.06% 하락한 80.7달러(약 9만9575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