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측 국가들의 제재로 구매할 수 없게된 러시아산 원유를 인도의 석유정제업체들이 할인가격으로 대량 구매한 것이다.
원유 입찰업체와 거래업체 정부에 기반한 로이터통신의 추산에 따르면 인도의 석유 정유업체는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적어도 4000만 배럴의 러시아산 원유를 발주했다. 이는 2분기 적재량이다. 로이터 추산으로는 지난해 연간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1600만 배럴이었다.
인도는 세계 3위읠 석유수입 및 소비국이며 하루 500만 배럴의 원유수요의 8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기업관계자들은 석유정유업체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생산국보다 높은 공정판매가격의 영향을 일부 상쇄하기 위해 보다 싼 러시아산 원유를 구입하고 있다.
한 정유소의 고위관계자는 “우리는 소비자를 가격쇼크에서 가능한 한 지키려고 하지만 동시에 회사의 이익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의 시산에 따르면 민간정유업체의 리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나야라에너지의 러사이산 원유 구입량은 모두 국영 인도석유공사와 힌두스탄 페트롤리움, 바랏 페트롤리움의 수입량 합계를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무역소식통은 릴라이언스는 올해 2분기에 지금까지 적어도 1500만 배럴의 러시아산 원유를 구입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최대 석유업체 로스네프티가 일부 출자한 냐야라에너지는 4~5월 출하분에서 800만~900만 배럴의 러시아산 원유를 매입했다.
인도의 하디프 싱 푸리 석유천연가스부 장관은 지난 22일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수입을 옹호하면서 러시아로부터 석유구매는 인도 전체 석유수요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