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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트마틴, 러시아 탱크 잡는 '재블린' 미사일 생산량 2배로 늘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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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트마틴, 러시아 탱크 잡는 '재블린' 미사일 생산량 2배로 늘리기로

현재 연간 2100기에서 4000기로 생산 확대 예정
미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트마틴이 생산하는 재블린 대전차미사일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트마틴이 생산하는 재블린 대전차미사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탱크를 공격하는 핵심 무기로 주목을 받는 재블린 대전차미사일을 생산하는 미국의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재블린 생산을 현재보다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록히드마틴은 현재 연간 2,100기가량의 재블린을 생산하고 있으나 이를 4,000기가량으로 늘릴 계획이다.

재블린은 약 22kg의 무게로 약 4km가량 떨어진 곳에서 목표물을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약 5,500기의 재블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이 중 5,000기가량을 이미 전달했다.

제임스 테이클릭 록히드마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BS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블린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재블린 생산량을 늘리는 데는 몇 개월 또는 몇 년이 더 걸릴 수도 있고, 이는 신속한 부품 조달 여부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테이클릭 CEO는 미국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생산을 확대할 수 있도록 미 의회가 서둘러 초당적인 혁신 법안을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재블린 1기에 약 250개의 반도체 칩이 필요하고, 반도체 칩 조달을 위해 인텔사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날 반도체 등 핵심 산업 분야 투자를 위한 초당적인 혁신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하이오주의 철강 생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반도체 공급난을 언급하면서 “이제 더 이상 산업 지도력은 인텔에만 있지 않다”면서 “삼성과 TSMC 같은 외국 기업들이 반도체를 만들고 있고, 이들 기업이 이미 애리조나와 텍사스에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회는 지난해 7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등 핵심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혁신 법안을 초당적 합의로 가결했고, 하원에서도 유사 법안이 발의돼 현재 입법 절차가 진행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 3일에는 재블린을 생산하는 록히드마틴 앨라배마 공장을 방문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위해 330억 달러(약 42조 원)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의회에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유의 최전선에 서 있는 우크라이나에 직접적인 무기 지원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면서 “록히드마틴의 대전차미사일이 러시아 침략에 맞서는 가장 효과적인 무기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는 부모들이 아이들의 이름을 재블린, 재블리나라고 짓는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라며 신속한 재블린 제공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