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터키의 게티르(Getir)와 독일의 고릴라(Gorillas)는 수백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업체 잽(Zapp)는 영국 근무팀의 직원을 해고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감원과 함께 게티르는 마케팅 투자, 홍보와 확장 등의 지출을 줄일 계획이다.
고릴라는 “매우 힘든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이익 창출을 위해 약 3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본사를 베를린에 두고 있는 고릴라는 사업 중점을 미국, 영국과 독일 등 이익률이 높은 시장으로 이전했기 때문에 이탈리아, 스페인, 덴마크, 벨기에와 다른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코릴라는 “이런 조치를 통해 자사는 더 강대하고 수익성 있는 기업이 될 것이며 고객사와 브랜드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스타트업 전문 매체 시프티드에 따르면 고릴라는 적극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두 회사는 미국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대규모의 자금을 투자했다.
본사가 런던에서 두는 잽은 영국 직원들과 10%의 직원을 해고하는 것을 협상하고 있다.
잽 대변인은 “현재의 거시 경제 환경은 매우 도전적이고 호전이 될 시점은 거의 안보인다”며 “이런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리스크 선호도를 낮췄다”고 말했다.
이어 “벤처투자로 지원하는 스케일업으로써 앞으로는 다시 자금을 조달할 것이기 때문에 자사의 사업 계획을 조정하고 운영 비용을 낮춰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잽은 1월의 자금 조달 계획을 통해 2억 달러(약 2529억 원)를 유치했다.
게티르 등의 해고 계획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즉시 배송 서비스가 부진해지거나 투자자들이 빅테크업체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진 것을 의미하며 즉시 배송 산업에 먹구름이 끼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