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태평양 섬나라들과 동맹을 제안했다. 중국과 태평양 도서국의 운명 공동체를 구축하자는 제안이다. 이 동맹에는 중국을 포함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사모아, 피지, 통가, 바누아투, 파푸아뉴기니, 니우에, 쿡제도, 미크로네시아 등이 참가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들 나라 간에 안보·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담은 '포괄적 개발 비전'이 논의된다.
중국이 주도하는 중국-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회의 체제는 2021년 10월 출범했다. 이번이 2회째 대횡이다. 시주석은 중국-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회의 체제에 대해 "중국이 태평양 도서국과의 대화를 강화하고 신뢰를 증진하며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새로운 중요 플랫폼을 만든 것"이라고의미를 부여했다.
이 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에 따른 미국의 중국 포위망 강화에 맞대응하는 성격이 강하다. 이번 회의는 미·중 태평양 제해권 경쟁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남태평양 섬나라들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 시도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태평양 섬 나라와의 연대를 통해 현지에서의 군사기지 구축 등을 기획하고 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