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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쟁연구소 "우크라이나군, 돈바스서 러시아군 공세 성공적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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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쟁연구소 "우크라이나군, 돈바스서 러시아군 공세 성공적 방어“



우크라이나 전황도. 사진=미국 전쟁연구소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전황도. 사진=미국 전쟁연구소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4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 지역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러시아군의 대대적 공세를 성공적으로 방어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이는 러시아군 총참모부(합참) 산하 지휘센터인 '국가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브의 "우크라이나 부대들이 세베로도네츠크 전투에서 치명적 손실을 보고 리시찬스크 방향으로 퇴각하고 있다"는 내용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지난 3일 우크라이나 수비대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고 남서부에서 오는 리시찬스크에 대한 러시아군의 진격을 적극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친러시아 밀블로거들도 러시아군이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리시찬스크의 우크라이나 방어선을 돌파할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희망한다면 포파스나에서 드라이브를 완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ISW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와 군대는 더욱 확신을 갖고 세베로도네츠크 전투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시가전에 대한 러시아군의 주요 예비대 투입을 무디게 하는 데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군 전력으로 보면 여전히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를 점령할 수 있으나 우크라이나 방어선은 이 중추적인 전역에서 여전히 강력하다.

러시아군은 이 단일 전투에 모든 가용 자원을 집중하고 있으나 약간의 성과만 거뒀다. 우크라이나군은 반대로 헤르손 북부에서 국지적인 반격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지난 24시간 동안 도시의 20%를 탈환한 것으로 알려진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에 효과적인 반격을 수행할 수 있는 유연성과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ISW는 분석했다.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Dmitry Peskov)는 지난 3일 러시아가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우크라이나에서 '특별 군사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페스코프는 러시아가 작전 개시 이후 이미 많은 정착촌을 해방했다고 언급했다.

크렘린궁 관리들은 5월 말 전쟁의 느린 속도를 설명하는 이전 성명과 대조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성공에 대한 주장을 펴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Sergey Shoigu) 러시아 국방장관도 러시아군이 전쟁 진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새로운 불특정 임무를 채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크렘린궁은 장기간의 전쟁을 준비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일종의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