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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 담당 킵만, 여직원 상대 부적절 행동으로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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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 담당 킵만, 여직원 상대 부적절 행동으로 사임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고글(HoloLens goggles)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알렉스 킵만(Alex Kipman)은 여직원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을 책임지고 사임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고글(HoloLens goggles)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알렉스 킵만(Alex Kipman)은 여직원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을 책임지고 사임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고글(HoloLens goggles)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알렉스 킵만(Alex Kipman)은 여직원에게 행한 부적절한 행동을 책임지며 사임했다. 그가 회사를 떠난 후, 이 회사의 증강 현실 프로젝트의 미래에 대한 의문 역시 제기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5월 말 인사이더 보고서에 따르면 알렉스 킵만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여성 직원들에 대한 부적절한 행동으로 고소당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두 사람에 따르면, 그는 홀로렌즈 계획의 공개적인 얼굴이었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위해 민감한 시기지만 결국 회사를 떠났다.
홀로렌즈 프로젝트는 이제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컴퓨터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파노스 파네(Panos Panay)가 담당할 것이며 팀 협업 제품과 같은 분야를 관리하는 기업 부사장 제프 테퍼(Jeff Teper)가 그룹의 소프트웨어 부분을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부문 담당 스캇 거스리(Scott Guthrie)는 7일 경영진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 같은 직무 변경 사항을 상세히 밝혔다.

킵만은 홀로렌즈 프로젝트 이전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와 엑스박스 팀에서 근무했으며 가장 오래 근무한 직원 중 하나였다.

인사이더 보고서는 킵만과 같은 회사의 임원들이 여직원들에게 언어적, 성희롱을 가하는 동안 회사는 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10년 계약을 통해 12만1500개의 고글과 예비 부품, 물류 및 프로그램 관리 지원을 포함하는 219억 달러(약 27조4800억 원) 규모의 미 육군 맞춤형 헤드기어를 납품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고 육군은 지난 4월, 당초 예산의 절반을 삭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렌즈를 위한 다른 상업적 고객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제품을 위한 충분한 규모를 확보하기 위해 미 육군 납품 계약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만약 미 육군 계약 분이 취소 된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렌즈 하드웨어를 계속 만들 것인지 아닌 지를 재평가해야 할지도 모른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