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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아들' 하워드 버핏, 우크라이나 원조 위해 35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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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아들' 하워드 버핏, 우크라이나 원조 위해 35억원 기부

하워드 버핏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자신의 재단에서 35억원을 기부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하워드 버핏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자신의 재단에서 35억원을 기부했다. 사진=AP/뉴시스
워렌 버핏의 아들인 하워드 버핏(Howard Buffett)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뒤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자신의 재단에서 수백만 달러를 기부 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하워드 G. 버핏 재단은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에 50인승 버스 9대를 지원했던 시민 주도 비영리 단체인 스피릿오브아메리카(Spirit of America)에 270만 달러(약 35억 원)를 기부했다. 버핏 재단은 또한 최전방에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한 375개의 첨단 외상 키트를 후원했다.
버핏은 13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수백만 명의 난민들이 이 나라를 떠나려 하고 있다. 우리가 이 싸움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들에게는 어려운 싸움이다"고 말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이자 하워드 G. 버핏 재단의 회장 겸 CEO인 버핏은 지난 8일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연대의 신호를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버핏의 인도적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오데사 지역의 관개 시스템 복구, 지뢰 제거 및 학교 영양 개혁 프로젝트 지원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의 영토를 공고히 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첨단 로켓 발사 시스템과 미사일을 포함한 군사 원조를 보내왔다.

하워드 G. 버핏 재단은 1999년에 설립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 사이의 갈등, 식량 불안, 인신매매와 싸워왔다. 2020년 말 현재 5억2900만 달러(약 682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워렌 버핏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하워드 G. 버핏 재단 등에 연간 기부금을 통해 자신의 모든 주식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워드 버핏은 버크셔의 독특한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아버지의 뒤를 이어 버크셔의 회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