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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은 제 무덤 판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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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은 제 무덤 판 꼴“

영국 망명 러시아 억만장자, 파이낸셜 타임즈와 인터뷰서 밝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영국으로 망명한 러시아 억만장자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은 제 무덤을 판 꼴"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사잡지 뉴스위크는 19일(현지 시각) 호도르코프스키의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를 인용 "만약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이기면 국내 문제 탓에 나토와 전쟁을 시작할 것이다"라며 "결국 푸틴은 그 전쟁에서 질 것이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승리하느냐는 전적으로 서방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호도르코프스키는 지난달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평화 협정에 도달하기 위해 영토의 일부를 포기하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이 네 번이나 전쟁을 시작했다"며 "자신이 불리한 입장에 있을 때 갱단에 이야기하면 합의가 이루어지겠냐"고 지적했다.

호도르코프스키는 지난 4월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푸틴은 우크라이나인들의 환영속에 키이우에 입성할 것을 기대했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때 푸틴을 미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는 한 푸틴의 패배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도르코프스키는 2003년 러시아 최고 부자였지만, 2005년 사기와 탈세 혐의로 9년 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금 런던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