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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봄바디어, 5년 간 최대 18.5% 임금 인상안 제시…노조 총파업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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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봄바디어, 5년 간 최대 18.5% 임금 인상안 제시…노조 총파업 임박

캐나다 상업용 제트기 제조사 봄바디어는 챌린저 기종 근로자들에게 5년 간 최대 18.5%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다. 사진=봄바디어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 상업용 제트기 제조사 봄바디어는 챌린저 기종 근로자들에게 5년 간 최대 18.5%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다. 사진=봄바디어
캐나다 상업용 제트기 제조사 봄바디어는 회사의 핵심 기종 제조 프로그램 소속된 직원들에게 5년 간 최대 18.5%의 임금 인상안을 최종 제안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봄바디어 근로자들은 사측이 제안한 임금계약안을 22일 투표에 부칠 예정이며 부결되면 자동적으로 무기한 총파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봄바디어는 챌린저 기종 제조 프로그램 소속 근로자들에 지난 18일 최종 제시안을 건넸다. 봄바디어의 챌린저 기종은 지난해 이 회사 항공기 인도 분 중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서 봄바디어를 비롯해 일부 유럽 항공사에 이르는 기업들은 노동자들과 임금 분쟁을 겪고 있다.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들 회사에는 비용 압박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고급 비즈니스 제트기 제조업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부유층 여행객들의 개인 비행 수요가 늘자 주문량을 무난히 채워 왔다. 하지만 최근 주식시장의 매도 분위기와 불황 공포로 시장의 장기 성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임금 인상과 연금은 1800여 명의 근로자들에게 협상의 핵심 쟁점이 되고 있다. 이들은 앞서 제시받은 제안을 거절한 후 지난 주 하루 동안 파업을 실시한 바 있다.

사측이 제시한 수정안에 따르면 근로자들에게 처음 3년 동안 12.5%의 임금 인상을 실시하는데, 2021년 12월 4일 자로 소급 적용되며, 마지막 2년 동안은 물가 인상 대비 0.5%에서 최고 3%까지 추가 인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기계항공우주노동자협회(IAAMW)는 당초 제시안 중 마지막 2년 간의 추가 인상을 요구했다.
노조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고 봄바디어 사측 역시 새로운 제안에 대한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를 거부했다.

한편 캐나다 중앙은행은 2024년까지 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인플레이션의 경로를 예측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분석가들은 5월 캐나다 물가상승률이 7.4%를 기록, 1983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