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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첫 양산 전기 자동차 'bZ4X SUV' 전량 리콜…주가 1.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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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첫 양산 전기 자동차 'bZ4X SUV' 전량 리콜…주가 1.6% 하락

도요타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요타 로고. 사진=로이터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가 24일(현지 시간) 자사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2700대를 전량 리콜했다.

일본에서 출시된 지 두 달도 안 된 도요타의 신차인 bZ4X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서 바퀴를 차량에 연결하는 볼트에 문제가 있어 바퀴가 빠질 수 있는 결함이 나오면서 도요타는 해당 차종을 전량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도요타가 2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자동차 회사 스바루도 당일 최대주주인 도요타와 동시에 개발한 순수 전기차 솔테라 2600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안전 규제 기관은 해당 차종이 급격한 회전과 급제동을 할 시 볼트가 느슨해져 바퀴가 차량에서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아직까지 이로 인한 사고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bZ4X SUV의 리콜 사태는 해당 차량이 자사 최초의 전기차임을 감안하면 뼈아프다. 안그래도 테슬라 등 경쟁 차량 제조사들에 비해 전기차 제조에 뒤쳐진 상태에서 자사 첫 양산형 전기차가 리콜되어 전기차 사업에 먹구름이 꼈다.

bZ4X SUV는 지난달 판매가 시작됐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소비자에게 판매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리콜 대상인 2700대의 자동차 중 대부분은 아직 판매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카이도쿄연구소 선임 애널리스트 스기우라 세이지는 "도요타가 전기차 출시에 극도로 조심하고 있다. 이번 리콜이 품질 문제를 드러내진 않는다"고 분석헀다.

이번 리콜 발표 후 도요타의 주가는 1.6% 하락했으며 스바루의 주가는 거의 5% 폭락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