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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직원 원정 낙태 비용 부담…법원은 '낙태권'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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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직원 원정 낙태 비용 부담…법원은 '낙태권' 불허

디즈니(Walt Disney Co)는 여성의 낙태권을 불허한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은 인정하지만 대신 소속 직원의 낙태 비용을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디즈니(Walt Disney Co)는 여성의 낙태권을 불허한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은 인정하지만 대신 소속 직원의 낙태 비용을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사진=AP/뉴시스
디즈니(Walt Disney Co)는 여성의 낙태권을 불허한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은 인정하지만 대신 소속 직원의 낙태 비용을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직원들에게 연방대법원의 낙태 판결의 영향을 인정하지만, 직원들의 가족 계획과 건강 관리를 포함한 양질의 포괄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직원들의 낙태를 포함한 다른 장소로 이동해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직원들의 비용 처리를 위해 복리후생비를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즈니는 플로리다의 월트 디즈니 월드 리조트에서 약 8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임신 15주 이후 낙태 금지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7월 1일 발효될 예정인 플로리다 법은 대법원 판결의 중심에 있던 미시시피주의 '임신 15주 이후 낙태 금지령'을 근거로 만든 것이다.

디즈니는 드샌티스 주지사와는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다. "Don't Say Gay"로 낙인찍으며 플로리다의 교육에서의 부모권한 법안 반대에 대한 명백한 보복으로 디즈니의 디즈니 월드 자치권을 박탈한 드산티스와 다시 갈등을 빚을 수 있다.

아마존, 씨티그룹, 리바이스와 같은 주요 기업들이 낙태를 위한 직원들의 여행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기 때문에, 전문 매체가 법원의 의견 초안을 발표한 후 디즈니는 이에 무게를 두지 않았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도 합법적 낙태를 위한 미국 주재 직원들의 비용을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