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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가트너, 중국 경제 둔화로 올해 스마트폰·PC 출하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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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가트너, 중국 경제 둔화로 올해 스마트폰·PC 출하량 감소

미국 맨하튼 지하철 역에서 남성 시민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맨하튼 지하철 역에서 남성 시민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경제 둔화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자 지출이 감소함에 따라 올해의 스마트폰과 PC 출하량은 감소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치 가트너는 “엄격한 코로나19 규제로 인해 상하이를 포함한 주요 경제센터의 사업 활동이 중단돼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 대한 출하량은 약 18%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7%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공급망 차질로 인한 손실 예측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로 인한 수요 감소를 반영했다.

라짓 아트왈(Ranjit Atwal)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높은 인플레이션, 환율 변동과 공급망 중단은 글로벌 기업과 소비자들이 설비에 대하 수요를 낮췄고 올해의 PC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가트너는 올해의 PC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9.5% 하락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가트너의 예측은 업계 임원들의 분석을 반영했다.

반도체 제조업체 AMD는 이달 초에 “지난 2년 동안의 강세를 지나 PC시장의 성장은 둔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글로벌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는 “스마트폰과 PC 등 전자제품의 수요 감소로 전자제품에 탑재할 반도체 주문량이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도 PC와 스마트폰의 출하량 감소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PC와 스마트폰 수요 부진은 엔비디아, TSMC 등 반도체 제조업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 등에 압력을 가할 것이며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TSMC 측은 “스마트폰 등의 수요가 감소했지만 고성능 컴퓨팅과 자동차 산업 수요는 여전히 높기 때문에 공장은 풀가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