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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계 최대 규모 태평양 해상훈련 '림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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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계 최대 규모 태평양 해상훈련 '림팩' 시작

8월 4일까지 26개국 2만5000명 참가…대만 불참
오는 8월 4일까지 실시되는 태평양 해상훈련 '림팩'.이미지 확대보기
오는 8월 4일까지 실시되는 태평양 해상훈련 '림팩'.
미국은 대만 없이 26개국이 참가하는 태평양해군훈련 ‘림팩(RIMPAC, Rim of the Pacific)’을 개시했다. 한달 이상의 림팩훈련에는 2만5000명의 인원이 동원된다.

대만의 림팩 훈련 참가 여부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으나 대만이 불참한 가운데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합동 해군 훈련을 주최하기 시작했다.

올해 미국 해군 주도의 림팩 훈련은 26개 파트너 국가가 참여해 지난 29일 하와이에서 시작되었다. 8월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약 2만5000명의 인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미국이 중국의 위협에 맞서 다자간 협력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의원들은 이번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을 림팩 훈련에 포함시킬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대만이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대만이 참가할 가능성은 희박했다.

미국은 또한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베이징을 화나게 할까봐 우려하여 훈련에서 철수할 것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림팩 훈련에 대잠수함, 방공포, 미사일 훈련 등이 포함되며 38척의 선박과 170대 이상의 전투기가 동원될 것이다.

미국 해군에 따르면 참가국가 목록에는 일본, 호주, 영국, 인도, 필리핀, 태국 및 통가 섬 등이 있다. 림팩 훈련은 2년에 한 번 개최되며, 2020년도 판은 팬데믹으로 인해 10개국 5300명의 인원만 모였다.

미국 해군은 보도 자료에서 "림팩 훈련은 항로 안전과 상호 연결된 세계 해양의 보안을 보장하는 데 매우 중요한 협력 관계를 육성하고 유지하기 위해 고안된 독특한 훈련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해군 연구소에 따르면 호주는 와라문가(Warramunga) 호위함을 림팩 훈련에 보낼 예정이며 일본은 이즈모(Izumo) 헬리콥터 항모, 캐나다는 밴쿠버(Vancouver) 호위함을 파견할 것이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