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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에어, 객실승무원 파업 12일 더 연장…7월 내내 운항 차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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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에어, 객실승무원 파업 12일 더 연장…7월 내내 운항 차질 예상

라이언에어의 스페인 베이스 객실 승무원들은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12일간 파업을 연장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라이언에어의 스페인 베이스 객실 승무원들은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12일간 파업을 연장했다. 사진=로이터
라이언에어의 스페인 베이스 객실승무원들은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12일간 파업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해당 노조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30일 시작된 객실승무원들의 파업은 라이언에어가 2일 스페인발 10편의 운항을 취소하며 연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노조는 성명을 통해 라이언에어가 운영하는 스페인 10개 공항발 항공편을 대상으로 7월 12~15일, 18~21일, 25~28일 객실 승무원들이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노조와 객실승무원들은 항공사 측의 태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라이언에어 경영진에 최저임금 지급을 포함한 문제를 놓고 협상을 재개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또 "라이언에어 경영진이 노동법과 파업권 등 헌법상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을 허용하지 말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라이언에어는 2일 성명에서 "스페인 노동자들의 소규모 파업으로 7월 운항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 회사는 유럽 전역의 항공교통관제사(ATC) 파업과 공항 직원 부족으로 일부 사소한 혼란과 항공편 운항 차질이 빚어질 수 있음을 승객에게 이메일과 SMS로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이탈리아의 라이언에어 객실승무원들은 최근 며칠간 파업을 벌였지만 지난 주말 예정된 항공편 중 영향을 받은 편수는 2% 미만이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유럽 내 국경 봉쇄가 해제된 후 항공 여행 재개가 이루어 졌지만 항공사 직원 부족은 오랜 지연과 대기 행렬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이에 유럽 전역의 항공사 직원들은 근무 환경 개선을 요하는 파업을 벌여왔다.

스페인에 본사를 둔 이지젯의 객실승무원들은 임금 인상을 위해 이번 달에 9일간 파업을 벌인다. 이 항공사는 2일 스페인에서 출발하는 5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의 근로자들은 지난 1일부터 이틀 간 파업에 들어가 항공편의 10% 가량이 취소됐다.

포르투갈 공항관리회사 ANA는 포르투갈에서 현재 진행 중인 파업은 없지만 리스본을 오가는 65편의 항공편이 유럽 주요 항공사 및 공항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인해 2일 취소됐다고 밝혔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